책에게말걸기

천강을 읽고..

참 평화 2010. 3. 13. 19:53
 
천강 박정수
 역사장편소설 / 개미 刊

안중근의사 100주기 기념으로 이문열의 불멸을 읽고 그 시대 상황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했다..

쓰러져가는 이조500년의 아픔을 함께 했던 민족의 혼능 일깨워준 지사,,,

 

하지만 우린 우리나라를 구한 수많은 위인 가운데 조선 임진년의 임진왜란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참으로 일본인라는 나라는 우리와 많은 질곡의 역사를 안고 가고 있다..

문화적 스승인 가야인과 백제의 문물을 받아들여 문화의 중응기를 맞아하지만 일본이라는 왜국은 섬에 갖혀있는 나라이기에

그 한계는 분명히 있다..

우리가 대룍과 길이 열였다면 그들은 결국 우리의 문화를 흡수하고 중국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일을 대단한것으로 받아 들였다..

 

그러한 일본은 전국을 통일한 도요토미히데요시가 정국불안을 외부로 돌리기위하여 명을 친다는 명분으로 조선을 침공하게 돤다

당시 조정은 중종반정을 거쳐..인..명종을 거쳐 귀가 얇은 그리고 의심이 많은 선조를 국왕으로 모시고 있는 상황이다..

조정은 학풍이다른 조정신하들로 당파 싸움은 날로 겪해지고..동인과 서인은 반대아닌 서로의 의견에 반대를 하기 일쑤다..

민심은 피페해지고..왜는 임진왜란을 일으키기위한 밀정이 수시로 오는 상황이다..

 

곽재우장군에 대한 이 소설 천강은 우연한 기회에 책을 구입했다...

불멸 2권을 다읽어가고..

인터넷으로 김진명의 1026이란 책을 신청해 놓고 출장길에 올랐었다..

그리고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렸는데..여행객들에게 파는 문고 판이 있었다...그것도 40%쎄일로..말이다...

쭉 보고있는데...박정수라는 작가의 이름이 들어왔다...

박정수라는 작가는 역사장편소설을 쓰는 분으로 충주에 있을때..대조영이라는 책을 구입해서 읽어본적이 있었다..

대조영이라는 책을 두 작가의 소설을 읽었는데..하나는 박정수의 장편소설 대조영(3권)이고..

또 작가는 이기담의 역사소설 대조영(3권)이 그것이다..

 

박정수 작가는 참고문헌을 밝혀가며...그렇다고 다른작가가 그렇게 하지않았다는것은 아니다..

단지 역사적 문헌의 참고 깊이가 깊다 하겠다...대신 소설의 재미는 없다..좀 딱딱하다 하여야 하나..암튼 그렇다

대신 이기담의 역사 장편소설 대조영(3권) 좀 흥미롭다...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는 즐거움 바로 역사 소설의 즐기는 독서가 아닌가 싶다

 

암튼 이 소설 천강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곽재우 장군은 1552년 8월 28일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에서 황해도 감사를 지낸 아버지 곽 월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세간리는 장군의 외가이지요..장군의 나이 세살 때 어머니를 여의었으며,..아버지께서 새로 장가를 들었는데
그 새어머니가 바로 퇴계 선생의 사촌 처제다.

 

그리고 8세에 글 공부를 시작하여 목사를 지낸 외할아버지인 강응두와 친구사이인 남명 조식 선생으로부터 공부를 했으며,
16세 때 스승인 남명 선생의 외손녀와 결혼을 하였다.그리고 1585년인 34세에 별시의 정시에 2등으로 뽑혔으나
지은 글이 왕의 뜻에 거슬린다고 하여 발표된지 수일만에 무효선언을 받았다...

 

그 무효의 내용을 보면 선조가"자신의 넓쩍다리를 떼어 배를 채움과 같다니"하며 화를 냈다는것이다..

하지만 그이유는 모르겠다 다만 추정은 곽재우에 대하여 집안 내력을 알아보고 화를 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낚시로 소일하며 지내다가 1592년 4월 13일 일본군이 부산으로 쳐들어오고 ...
관군이 물러나는 등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장군이 태어났던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마을 앞에 있는 느티나무에 북을 매달아..치면서 의병을 일으켰는데
이 때가 1592년 4월 22일이요 우리나라 첫 의병인 것이다.

 

그리하여 그해 5월에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지점인 ..의령군 지정면 성산리 거름강 전투에서 첫 승리를 거둔데 이어
6월에는 의령의 관문인 정암진에서 대승을 거두게 된다.

정암진 전투는 장군의 의병활동에 있어서 가장 두드러진 전공을 세운 싸움이며 그 의미 또한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왜군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신출귀몰한 장군의 뛰어난 전술과 전략을 바탕으로 강변의 깊고 얕음의 지형을 이용한..

게릴라전을 비롯해 여러 장군들에게 붉은 옷을 입게 하여 누가 곽재우 장군인지 헷갈리게 하였다
그리고 50에서 80미터 정도 되는 조총의 사정거리를 파악하여 130미터 정도 날아가는 활을 이용하여 적을 무찔렀던 것이다.

 

1592년 10월에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에서 승리를 거두게 하였고,

1597년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이 때는 창녕 화왕산성에서 왜군을 물리치는 등 많은 승리를 거두었으나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해전에서는 이순신장군이 남해안을 장악하고 해로를 이용한 적의 북상을 막고....

충청.호남일대의 조헌..승병장 영규대사등 의병이 불길처럼 일어나면서 곡창지대를 지킬수 있었다

장군은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1592년 41세의 나이로 첫 벼슬에 나간 이후 1616년 65세에 이르기까지 24년간 29회에 걸쳐 관직에 임명되었으나
그 중 15회는 관직에 나갔고, 14회는 나가지 않았는데 임지에 가기전에 사직하였거나 나갔다하더라도 바로 사직하고 귀향한 것을 빼면
실제 관직에 앉아있던 기간은 얼마되지 않는다..
  
장군은 1617년 4월 10일 낙동강변에 있던 망우정에서 마침내 파란만장한 생애를 접고 향년 66세로 세상을 떠났다.......

 

만약 내가 다시 공부해서 대학을가라고 하면 사학과나 역사교육학과에 진학하고 싶다..

아직도 고조선을 생각하며...고조선이후의 삼한을 생각한다..

역사가 흐르면서...우리 민족의 혼이..그리고 무화와 정신이 합치되는 시기를 나는 생각한다.,.

선비사상을 좋아한다....

명분과 대의를 중시한다...그것이 선비사사상의 요체이며...중심일 것이다..

 

많은 책을 읽었다..아니 그렇게 자평하고싶지는 않다...아직도 읽어야할 책들이..역사책이 아직도 산더미같이 쌓여 있다..

알고 싶고 눈으로 살펴보고싶고 때론 고증도 해보고픈 욕심도 있다..

역사탐방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여유를 가지고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산을 탐방하고..역사를 탐방하며..땅을 탐방하여 그곳에서나는 자연산을 탐방하고 싶다..그리되면 삶의 여유를 탐방할 수 있지않을까 싶다..

 

                                                       .............빈계산 학의 뜰...에서...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