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

어제는 정말..

참 평화 2010. 5. 27. 12:26

어제는 정말..이래야만 하는가 하는..의구심이 남았습니다

써포터 생활..누가 시켜서 한것도 아니고..누가 보라고 하는것도 아니며

내 즐거움과 뭔가 할수 있다는 그 어떤 무엇인가가 내 가슴속에 꿈틀거리기에..

목이 터져라 썹팅합니다


시간의 압박을 받으면서..뛰듯이 들어간 경기장..

들어가자 마자..보이는건 버릇처럼 앤석이었습니다

그런데..3층은 무엇인가...검은 옷을 입은 한 무리의 써포터가 보였습니다

아니 솔찍히 써포터인지..아니면..군인잍지..햇갈릴정도의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하기사 멀리서 보았으니...

경기를 보면서..앤석으로 향하면서..엇박자를 느꼈습니다


그렇게 말도 많았던..

그리고 대부분의 퍼플들이 소문으로만 듣던 그 써포터인가 하는 의구심에..

다시한번 보게되는 3층 언저리...써포팅..

앤석으로 가보았습니다...뭐..늘 자리에 지키던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현장팀이 아닌..다른사람들도 보이고...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면서...그리고 1.2층과 3층의 다른 엇박자의 썹팅을 들으면서...

....ㅡㅡ;;;....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갔습니다...

아는 분들께 고개숙여 목례로 인사를 하고..

배에 힘 꽉 주고 두눈 부르뜨고....목청껏 썹팅에 들어 갔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온 세정군..언젠가..광양에서 만나..인사하고..

묵시적으로 ..그동안 얼굴보는게 인사러니 했는데..

오늘 그의 손에는 청테이프로 칭칭감고..탐채를 들고..

힘차게 내리치던 그의 어께를 보았습니다


그 누가 그에게 탐채를 쥐어 주지 않았지만,..,

오늘따라 그의 얼굴과 땀방울에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는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동욱이의 목청에 힘줄이 뻣쩍들어가 있고..

리딩하는 모습에...아...이렇구나..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W석에서...E석에서...아는 분들이 오고..

뭔일인지..궁금해 하지만..저 또한 자세히 모른지라..어찌 말하겠습니까


엇박자에 의한 자율 써포팅을 원했는지..

아님..대구의 낭띠처럼..두패로 갈림을..그런 모습을 보였주고 싶었는지..

아님..이런 현상을 미리 예견하고 3층으로..올라갔는지...답답합을 느낍니다

누군가 들리는 이야기에..우린 퍼플크루가 아니고 올트라 뭐라하던데...

암튼 이름도 어려워 잘모르겠지만.. 정말 답답한 썹팅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뒤돌아 오는데...들려오는 생일 축하노래...ㅠㅠㅠ

생일축하한다는 것인지..

아님 오늘의 써포팅이 자랑스러 웠는지..

3층의 써포팅자리에서 들려오는 생일 축하 노래였습니다

퍼플크루가 아니기에 3층으로 간것인지...

아님....우리와 차별화를 통하여..뭔가 이루려는 마음인지 모르지만..

문세정군이..이야기한것 처럼 그들도 대전의 지지자라는 것임은 부인할수 없는것..


다만..하우젠컵 성남 원정에서 먼저간 어린친구들에게..

이 노땅이 욕을 들은것이 내내 마음에 걸리더니...

다만..본마음은 아니었으리라..그리고 혼잣말의 욕이었으리라..

그리고..문제를 크게 하지않으려고..꼭꼭감추었던것이..이내 쓰리더만요...

사랑하는 어린 퍼플친구가 아저씨 이해하라는 말이 귓가에 쟁쟁합니다

얼마나 그친구를 사랑하는지...

그의 눈을 사랑하는지..그도 이 아저씨노땅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어제는 가슴 아픈 하루고...퍼플로서..회의를 느낀하루며 썹팅이었습니다

가슴쳐진 노땅이 기분마저...쳐지니..

하루종일..머리속에..어제의 1.2층의 퍼플과 3층의 퍼플크루아닌 그 써포터가 그려집니다...


모든 대전의 지지자여...희망찬 대전의 퍼플아레나에 우렁찬 썹팅가를 들려달라!!!

그 썹팅을 먹고사는 자주빛 전사가 있고..퍼플의 12번째 전사가 있다...

노래하라..그리고..승리하라...대전시티즌 선수들이여!!


우울한 노땅...이...진잠나라에서..

 

04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