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게말걸기

최사규의 역사소설 평강공주를 읽고

참 평화 2010. 6. 29. 10:45

 

 

 

 

고산자 역사소설을 읽고 난후  소백산에 산행하러 갔다

소백산 북부매표소를 가기전에 우연인지 몰라도 거기 고산자 김정호선생의 추모비가 있었다

어?? 내가 읽은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추모비가???...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비록 소백산 산행은 하지 못하고 중간에 내려왔지만 그렇게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추모비를 보았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온달관광단지가 단양에 있었다..

온달장군이 신라와의 전투에서 전사했다는 말은 들었지만..사실 우리는 온달을 바보온달이라고 단순히 알고 있다

고구려 25대 평원왕의 딸, 평강공주는 어릴때부터 자주울어 평원왕으로부터 바보온달에게 시집보낸다는 농담을 자주듣고 자라게된다..

나이가들어 평원왕은 상부(上部)고씨(高氏)집안에 출가시키려하자, 이를 거역 궁궐을 뛰쳐나와 온달을 찾아가 부부의 연을 맻는다

그후 평강공주는 바보온달에게 무예와 학문을 열심히 가르쳐 고구려의 최고 장군이 되게 하였다.

바보온달은 평강공주의 극진한 정성으로 학문과 무예가 뛰어난 장수가 되었고 고구려를 위하여 전쟁에서 숭리로 이끌었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에 대한 이야기다..

 

최사규의 역사소설에서는  평원왕재위기간의 주변정세와 제가회의를 주도하는 귀족세력에 대한 이야기와 권력에 대한 암투가 그려진다

고구려는  소노부,계루부,절노부.순노부,관노부등 5부족 연맹의 정치에의하여 이끌어진다

이 이야기는 황후의 사후에 겪게되는 평강공주의 이야기가 정치적인 주변상황과 스스로 지키내려는 평강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순수하고 해맑은 바보온달을 보면서 어릴때 부황으로부터 듣던 그 바보온달에 대하여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된다.

정치적 인 상황에 따라 고추가의 고원표의 아들 고건 결혼을 추진하지만 궁궐을 뛰쳐나와 바보 온달에게 가서 부부의 연을 맻는다

 

공주에서 평민의 신분으로 돌아간 평강은 온달의 순수한 마음에 끌려 그를 통하여 현모양처로 가듭난다

정치판의 궁중의 암투와 각 부족세력간의 이해관계를 몸소 겪으면서 정치적 정략결혼을 피해 궁중을 몰래 나와 평민신분으로 돌이간 평강공주...

아마도 평원왕 또한 공주가 그렇게 살지 않기를 바랬을 수 도 있기에 궁중을 몰래 나가는것을 허락 했을것 같다

하지만 온달과 그의 어머니는 그를 허락치 않았으나 결국은 온달과 부부의 연을 맺게 한다

 

온달은 자연과 벗삼아 사람으로서 어리숙할지 몰라도 사심이 없고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면서 살고 어머니가 만들어준 신발이 헤어지고

닮을까봐 허리춤에 차고 다니자 많은 사람들은 그를 바보라고 놀려댄다..그러나..장님으로서 찔려가면서 아들에게 어머니가 만들어준 신발이..

닮아 없어질까봐..그리고 또 신발을 만들어주실 어머니가 안타까워서...그렇게 허리춤에 차고다니는 것을 모르는것 같다..

평강공주의 출현을 여우라고 하면서 거부하지만 본심으로 부부가된다...

아마도 여기부터 평강공주는 온달을 통하여 야망을 나타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평강공주를 둘러 쌓고 있는 주변인물들로..그의 외조부 연청기를 비롯해 왕후를 사랑했던 월광대부가 있다

언제나 그의 호휘무사로써 그 주변을 정리했던 월광대부..왕후를 사랑했지만 결국 정치적인 정략결혼으로 왕후가 된 여인을

사랑했어야 만했던 사람..그 사람이 월광대부로 나중에 끝까지 공주를 보호한다..딸처럼..

월광대부와 그휘하의 장수들..북방 별동대가 고구려 전역에 경당을 통하여 길러지고 그 별동대는 자연스럽게 평강공주외

온달의 세력으로 자리 잡는다..

 

온달을 가르키는 스승으로 창의 달인 김용철이..활쏘기의 달인으로 이진무가 온달을 돕니다..

월광대부가 썼던 쌍검을 온달이 사용하고..

평강공주가 온달에게 말을 사오라고 하면서 먹지도 못하고 허약한 말을 그가 키운다..

잘먹이고 같이자고 같이 달리고 한  그말이 질풍이다.. 그 말을 통하여 함께 하는 동지로서 말 그 이상을 서로가 알게된다

말과 이야기하는 온달이 되고 홀로 질풍과 수련을 떠나면서 고구려의 최고 무사로 거듭난다

 

고원표의 정치적 책략에 의해서 고구려 무사가 하나둘씩 사라저갈때 결국 백제의 최고무사 무절을 만나게된다

이러한 정치적인 계산과 달리 순수하고 바보같은 온달의 마음은 모든게 싫고 스스로 이승을 등질 계획을 한다

그리고 신라와의 전선인 남쪽 한강유역으로 가서 혼자 신라군영으로 쳐들어간다..

휘두르는 쌍검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 신라군사들이지만 어쩔 수 없는 수적우세에 그만 어려운상황에 처하나 ..

그것을 알고 달려온 평강공주와 그의 주변 호위무사들이 결국 온달을 구하게되지만 그만 죽고 만다

 

하지만 죽은줄만 알았던 온달은 평강공주와 그의 주변사람들과 떠난다..

실제로 죽지않았으나 왕이 온달이 죽은것처럼 위장하여 그가 평강과 함께 세로운세상..정치적으로 곤란을 겪지않은 새로운

땅으로 떠날수 있도록 배려한다..

비로소 온달이 추구했던 그런 정치적 책략이 없고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공유할 수 있는 세상으로 함께 떠나는 것으로 책의 마무리는 끝난다..,

 

위대한제국의 태양 광개토태왕..

허병무의 역사장편소설 신비가 생각났다...신비에서 광개토태왕은 죽은것으로 가장하고 결국 그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떠난다

평강공주에서 온달의 사후가 똑같다..

실제적으로 온달은 신라와의 전투에서 죽는것으로 역사적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작가의 상상력으로 평강공주에서는 그러게 마무리된다

 

역사는 스스로 흐른다...지금도 흐르고 사후의 평가는 역사가 후세사람들에 의해 평가된다...

역사는 집권하는 사람들의 역사다...

집권하지 못하는 역사는 사림에 의해 평가되고 진실은 밝혀진다...진실되지않은 역사는 곧 밝혀지게되기에...

우리의 역사는 아직도 껍질을 더 벗겨야한다.. 그 껍질이 진실된 역사이길 바란다..

 

                                  ............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빈계산자락  학의 뜰에서.....

 

피에쑤 : 평강공주를 읽은지는 꽤되었지만,글은 쓰여지질 수 없었다...

             쓰여질 수 없었다(?).........그렇다...

             책을 읽은지는 저번달28-29일정도로 보여진다..하지만 자판에서 손가락은 멈추었다...

             이제서야 글을 마무리한다...

 

             오늘 인터넷서점 YES24에 책한권을 신청했다..

             오랜만에  역사소설이아닌 책을 골랐다..

             소설  "엄마를 부탁해" 를 쓴 신경숙 작가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라는 책이다..

             내 주변사람들은 나를보고 선비같은 고리타분한 사람이라고도 한다..역사소설을 좋아한다고 고리타분..

             사실 난 선비를 좋아한다..선비사상을 좋아한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