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수리봉..신선봉..황정산 산행을 하려 했다...
대략시간은 6시간30분가량 걸릴것 같은데..
비가와서 걱정을 하면서 산행을 했는데..
윗점에서 수리봉을 오르는길이 너무나 힘들었다..
개별산행 친한분들과 함께 올랐는데..
우리팀이 쳐졌다...
나이드신 분들..
산행을 하는건지..달리는건지...
이건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겠다..
주변의 아름다움을 보려는 마음에서 쳐지기 시작했다..




수리봉까지..1시간정도 올라갔다..
내 발걸음 아니 산행속도로..
그런데 나이드신분들..뛰더라...아니 달리더라...
속도는 꾸준히 유지하면서 평지걷는 그런기분의 산행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다..
올라가는 도중에..
핸드폰을 잊어버렸다...
그 많은 핸드폰의 번호저장들..어쩌나...
비는 오고...
핸드폰 찾으러 아래로 내려가다가 앞서간 사람들이 걱정이 되어..
결국은 핸드폰과 헤어지기로 맘 먹었다..
장렬한 최후를 마칠..나의 핸드폰..
비와 산골짜기 어느곳에 있을 나의 핸드폰...
그렇게 핸드폰과 이별을 해야 했다...































산행은 끝났다..
예상시간 5시간30분에서 6시간이었던 산행이..4시간에 끝났다..
장렬히 최후를 마친 핸드폰이..아니 그저장되어있는 번호들이 걱정이다..
이젠 어떻게 하지..ㅠㅠ
약 500여개의 저장번호들이 그속에 있을텐데..
2002년도 부터 대전시티즌 서포터 퍼플크루의 지인들과 대전시티즌을 시민의 품으로 시민연대 사람들..
그리고 충주지인들..경기도 고양일산 지인들..광주 장성사람들...
어떻게해야 할지 막막하다..
한숨만 깊이 나올뿐...
한사람 한사람 찾아봐야겠다...
빡세게 뛴 산행이 아직도 종아리 근육에 무리가 간것인지 안풀린다...
내일 추석연휴 마지막날은 닭재에서 만인산구간 대전둘레길4구간을 가자는데...
어쩌나....
거기도 6시간이상 산행을 해야 하는데...
산행은 할지 못할지 모르겠다..
가을..
맑은 가을 하늘을 벗삼아 다시가고싶은 수리봉 신선봉 황정산이다..
천천히 느긋하게 암릉을 타면서 가보고싶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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