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는 4월 김진명의 1026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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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어제부터 계속해서 부슬부슬 내린다..
봄을 시샘하던 동장군은 물러가고..
새싹이 파릇거리는 봄이 온것 같다...
그렇게 봄비로부터 끊임없이 생명력의 복원이라 할까..
그렇게 산야는 변해간다...파릇한 초록으로..
책을 읽었다...
후후후...또 김진명의 소설이다..
김진명의 소설은 참으로 날 애국자로 만들어가는것 같다..
사실 무늬만 애국자인 날...그렇다고 진정한 애국자는 아닐듯하다...
김진명의 1026......한반도라는 소설로 10여전년에 발표한것을..2권을 한권으로 재구성하여 다시 발표한 작품이다..
리메이크???라할까...
10.26사건..누구나 다 알듯이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궁정동 안가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총으로 저격한 사건이다..
삽교천 방조제를 방문하고 돌아와 가볍게 측근들과 술한잔 하려고 여흥을 즐기려고 했는데 비극적인 사건이 발샌한 날이다..
내가 기억하는 것은 대전에서 제60회 갑년체전(전국체육대회)를 했고..그때 카드섹션을 했었다..
그리고 그해 10.26사태가 일어나고..12.12사태가 일어났다...바로 쿠테타....
그리고 1980년 5.18일 일어나던 격동의 시대..였던거을 뚜렷하게 기억한다..
김진명작가의 특징은 탐구정신에 있다..진실을 밝히려는 노력과 우리에게 애국심을 솟아오르게 하는 마력이라할까..
분노하고 경각심을 갖게하는 그만의 필력이 날 흥분하게 만든다...
이 또한 이소설의 서두에서 밝혔듯이 많은 도움을 주신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했다.....
" 나는 이 소설을 쓰면서 이름을 밝힐수 없는 두분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인생의 파멸을 가져올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오로지 조국에 대한 사랑과 역사에대한 의무감으로
진실을 밝혀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 어떠한 경우에도 이분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을 것임을 작가의
말머리에서 미리 밝혀둔다 "
이는 작가의 약속이고 취재원의 약속으로 여기진다..
공작...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공작 정치가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행해졌다는 가정하에 이소설은 이끄러진다..
보스턴의 천재 젊은 변호사 이경훈이퇴역 정보원 제럴드현으로 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으면서 역사의 미스터리를
추적하게 된다...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과 캐네디 미국 대통령의 죽음의 연관성에서 미 정보국의 공작정치와 미 군수산업의 이해관계
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건으로 연관지어 전개된다
박정희 대통령의 자주국방과..캐네디 대통령의 동서화합이라는 연관성...그리고 미국CIA정보국 과 군수산업 업체..
무기상의 레베이트까지..
어째튼 박정희대통령의 죽음에 관한 새로운 시각과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고 그렇게 어의없게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에 대해서 그것을 추척하고 파헤치는 소설이다
만약 우리나라가 통일을 하거나 박정희대통령이 핵무기 개발에 성공을 했다면 미국이란 나라는 더이상 우리에게 무기를..
그것도 아주 멍청한, 다른 나라에서는 반품이 된것을 수입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고 그럼 미국에게는 큰 타격을 주었을 것이다
.
박정희 대통령이 죽고나서 그 후로 무기 개발팀은 사라지고 . 핵무기부터 해서 미사일까지 모든것이 없어졌지 않은가..
차기정권이 그들의 정권을 보장 받는 조건으로 고스란히 미국에 바쳤을테고..그것으로 군이동에 대한 승인을 받고을 것이고..
아마도 미국은 원하는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김재규 중앙 정보부장은 박정희 대통령보다 더 미국의 CIA국장을 더 신망 했으니..외로웠던 그분은 누굴 믿고 자주국방을 외쳤을까하는
생각에 가슴이 메어진다
미국에 이용당한 김재규 하지만 거사가 끝난 후에 김재규를 가차없이 버린 미국...
그것이 공작 정치이고 한나라의 대통령을 좌우하는 미국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책속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햇빛정책. 그래서 우리나라가 남북정상회담을 하게되고 평화통일로 가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더이상 무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그럼 또 미국에게 타격을 줄것이다...
우리나라의 모든것이 아니..
세계의 약소 국가들이 거대한 미국이 만들어놓은 틀 안에서 그대로 만들어 놓은 것에서..그대로 움직여 지는
그런 이런 현실은 너무 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두려움이 있다......
전 회사에서 미국 정보부에서 주는 자료를 읽었다...주한미군의 한국에서의 정책같은 자료였는데 분기별로 읽어본 기억이 있다
그당시 난.기획조정실에 있었고 자료는 내가 신청했다...흐름을 알기 위해서..정치..경제..군사..준한미군의 역활등...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미국의 한국내 역활과 홍보자료 였을뿐,,,난..얻은 것이 없다는 사실을 지금에서야 깨닫는 느낌이다
아직도 거대한 미국의 틀에서 놀고 있지 않을지....자주국방..한민족...그리고 우리의 애국자가 생각나게 하는 오늘이다..
세종대왕..이순신장군..광해군의 실리외교...정조대왕...고종의 몸부림..그리고 이토히로부미 암살한 안중근장군의 100주기..
나에게 봄비가 내리는 오늘..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빈계산 자락 학의 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