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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일차 - 속리산 산행

참 평화 2010. 5. 26. 06:25

 

산이 아릅답다..

녹음진 오월은 더욱더 짙은 초록의 빛깔이다..

온산에 그 신선한 공기가 가득하고

그 향이 온몸 구석구석으로 전달 한다..

그 향기를 즐기기 위해 길을 떠나

속리산으로 향해  깊은 숨을 몰아쉬면서 산을 오른다..

그 가쁜 호흡이 날 자유롭게 한다

 

 

속리산 초입길이다..늘어선 소나무가 날 반긴다..

 

 오늘도 이 숲길을 걸으면서 신선한 초록의 공기를 마실까 한다

 

옆지기는 오늘도 따라 붙는다..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온누리에 평화가 있기를~~ 

 

 세심정을 지나 천북선암을지나 바위골 휴게소다..

 

 할딱고개..경상도집이다..이 젊은이는 회사 동절기 속리산 교육때 늘 보는 사람이다..완전 당나라 객주같다..

 한 사람이 안보인다..정신이 맑은 것 같은 아이같은 사람..지게를지는 지게꾼이다..

그는 늘 우리 회사 사람들의 이름까지도 기억한다..그러면서 우린 거기서 주저앉아 시간 가는줄 모르고 동동주에 취하곤 했다

그사람이 안보인다..주인 말대로 라면 선보러 갔다는데,..정말 그런것인지..내 팽겨쳐진것인지 궁금하다..

속리산 설산에 오를때 늘 동동주에 취해 신선이 도곤했다..

설산은 올해도 올텐데..그전에 그를 볼 수 있을까...

 

할딱고개를 지나 약 40분 오르면 냉천골이 나온다...

냉천골 휴게소..말그대로 계곡물은 10초를 못담근다  다리가 발가락이 얼어붙는다..그렇게 시원하다

그동안 있었던 문장대 휴게소가 철거되었다...문장대애 올라 라면하나 먹는게 좋았던 사람은 아쉽겠지만

자연환경을 위해선 환경 오염물질의 근원인 휴게소가 철거되었다는 소식애 환호성을 지른다..

속리산 문장대오르는 마지막 휴게소다..

 

맑은 계곡물이 보인다..한번 발을 담가보라...10초를 버티기 힘들다...버티면 뼈에 이상이 생긴다 그냥 아프다...

 

여기서 잠시 쉬어가면서 준비해온 김밥과..과일을 먹었다..

아침 일찍 부산하게 움직이더니..김밥과..방울토마토..그리고 오이를 준비하더라..

옆지기가 산에 미쳤다...내 작년 10월 한달 수통골을 다니고 산에 미쳐가는 모습과 비슷하다..

난..먹을 걱정은 안한다...단지..카드로 긁을 뿐........ㅡㅡ;;;;

 

마지막 정상정복을 위하여 오르고 또오른다..

냉천골에서..계속 위로 약40분오르면 정산이다...그런데 시간은 무의미하다..

오르는데 적잖은 힘이 숨이 깊이 빨아드린다..

발과 무릎 가슴속 폐까지..고통의 시간을 지나 그고통을 땀으로 배출하면 자유를 느낀다..

자유는 고통이 뒤따른다...하지만 그 고통은 날 자유케 한다..

  

정상가까이에 다달으면서 좀더 힘을 내어 볼란다..

 

드디어 계단을 다 올라 문장대 휴게소가 있던 자리에 올랐다..

 

그래도 문장대에 왔다갔다는 표시는 있어야 하기에 옆지기와 한컷트 찍는다..

둘다 배가 빵빵하다..살을 빼야 할텐데...그러면 무릎이 덜아플텐데....숙소에가면 파스붙여야 겠다...

 

문장대라는 글옆에 정확한 지번이 나와 있다..

 

정상이다..고통뒤에 희열을 맛보는 순간이다..

 

내려오면서 한장더 찍었다..문장대...

 

철쭉이 화사롭다..그렇게 문장대를 산행했다..

 

문장대 옛 휴게소 맞은편 바위위에서 천황봉을 배경으로 찍으라고 했건만...안보인다..

 

5월의 녹음은 짙고 푸르다...그 짙녹의 초록이 날 반긴다..

 

진절머리가 나는 차가움...맛보라...그러면 알것이다..

 

오늘 숙소다...속리산 유스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