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긴박했던 2일 간의 현장 그리고 위험을 느낀 1일....
무섭게 쏫아 붓는..세찬 비줄기를 보면서,..
이렇게 "인간은 자연앞에서는 작아지는구나"라고 다시한번 느낀다
지난 9일 비가오면서..걱정스럽게...현장을 둘러 보고 있는데...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지하 터파기하는 범면이 무너졌다...
다행스럽게 비가오는 날이라 작업자가 없었고..인명피해 또한 없었다..
이런 큰일이네...
일요일부터..수요일까지4일간 비가 더 온다는데...
이러다가 범면 더 무너지는건 아닌지...전화기에 손이가고..
이리저리 전화를 하고 있을때...
또한번 쇠소리와 같은 파열음이 일어나게 되고...
소리와 함께 다시 현장으로..눈이 돌아간다....
헉!!!!!!!!!....................................
이런..또...이번엔 가설울타리..휀스가 쫘르륵넘아가고 있었다...
50미터 휀스...넘어가고....
물은 넘쳐 현장으로 들어 오기시작하고...
바쁜대로 아는 포크레인에 연락해서...빨리 들어오라고하고...
직원들 양수기로 현장을 돌며 물을 푸고...물꼬를 내고...
포크레인이 도착하자 마자...
일단 외부 물을 막고...범면이 더 유실되지않도록 물을 틀어 막았다...
모두가...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었다....
저녁늦게...비가 멈추고....
직원들을 불러 모으고...이제 현장은 완전...으..........
자!!...
소장은 없다....봐줄사람도 없다....서로 미뤄봤자....전부 질책을 당한다
선택은 2틀간 무조건 복구하는것이다,..,.
다음날 아침부터...직원들과 인력사람들..포크레인...그리고 휀스 작업자들..
정신없이 현장 감독하고..이리저리 확인했지만.....
벌써 밤이 되고......시간과의 싸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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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일찍 출근해,,
직원들과 공정회의를 하면서.....
자!!! 시간은 오늘 하루다..그리고 오늘하루가 아닐수도 있다..하늘을 보니 심상치 않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범면..다시...줄로 매고...모래주머니로...단단히메어 줄로 엮어..늘어 트려라..
오늘 포크레인 360 이 못끝내면 우리 현장 아주 끝장 난다...
양수기 확인하고..웅덩이 물고인거 최대한 풀수 있도록 해라...
만약 양수기가 외부로 물푸기가 어렵다고 판단하면..4시까지...빨리 말해라....
그렇게 범면을 보수 하기엔 역부족이라...범면 옆도로를 파고 그리고 포크레인을 앉히고..
버림친 동기초부분의 유실된 토사 더미을 끌어 올렸다...
물컹해진 도로옆 흙은 현장의 마사토로 치환을 하고,,
다시 톰마대(커라간 주머니)레 흙과 자갈을 채워...
무너진곳에 하나둘씩 쌓아갔다...
시간이...4시정도가 되자....비가 한두방을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직도 마대를 쌓고 있는데....마음은 급해지고...
서둘러 쌓고...그위에 범면경사를 느슨하게 하여..도로쪽으로 가져갔다....
비가 한두방을 굵어지고...이런....어찌하나.,..하는데...
포크레인 한대가 오고 있었다....급하게 수배를 했지만 수배가 안되더니..
친분이 있는분이 직접 끌고 왔다.,..
6시정도가 되자 범면은 복구되고 그위에 천막을 쒸우는 작업이 계속되었다..
범면위로 물이 침투되지 않도록 보양하고..마대에 모래를 담아..줄로 동여메고..
그렇게 진행했다....
야간을 위해..타워크레인에 불을 밝히고...
아래서 직원들이 양수기를 놓고...
다시 현장안으로 들어와..할수 없이 포크레인으로...깊게 파기 시작했다..
호수를만들자...물을 유도할수 있는 커다랑 웅덩이를 만들고 물을 가두고 양수기를되어
물을 푸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현장은 복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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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전날에 많은 비가 와서 현장을 보니..그래도 어제 복구한 범면은 상당히 양호 했다..
그렇게 직원들이 고생했는데...
고생한 보람이 있다..하지만..오늘도 물과의 전쟁이다...
물이 넘쳐..다시 양수기로 푸고...막고....고랑을 내고....
그렇게 직원들이 고생이다...
세찬 비바람에..강풍을 동반하다보니..
이번에 사무실이 흔들린다...
들썩이는 사무실이 위험하다.....겁이난다....
차라리 밖에 나가서 비맞고 일하는 편이 더 낫을것 같다...
그렇게 사무실에서 서류 정리 작업을 하다...위험을 느낀 나머지..
직원들에게 모두 1층으로 내려가라 했다....
출렁이는 사무실을 보고...전부 하얗게 질리는데...
그렇게 강풍이 분다....
강풍!!!!!!!!!!!!!!!!!!!!!
직원들에게 1층에 모여 있으라고 했다...........나갔다가 다칠것만 같았다...
휀스가 이리저리 굴러다니고...현장 광고판이 날아갔다...
이런가운데 나갔다가는 다치고 마는 상황이 벌어져...
아에 나가지말라고 했다......6시가 넘자...바람은 좀 잠잠해 졌다...
그렇게...하루가 10년같은 하루가지나갔다..........
....자연앞에서 인간은 겸손해야 한다....................하루가 10년같았던 학의 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