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무박 화대 종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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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초순에는.,,가족들에대한 많은 심적인 부분을 담보로
화대, 설태를 다녀왔던터라...
마음의 짐을 덜기 위해 보름 가까이 산행을 자제하였었다...
그렇지만 앞으로의 산행계획을 생각했다면
근교산행이라도 게흘리 해서는 안되었던것을...
이차 저차 게으름을 피웠던것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반성으로
일요일을 틈타 화대종주를 다녀오기로 한다...
서대전역 출발 23일 23시 25분발 여수행 무궁화호...
제법 많은 사람들로 만차스러웠던바...
여수엑스포를 가나?? 싶었는데...
전주, 남원을 지나며 대부분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한가해진 기차는 새볔으로 향하고있다..
구례구역에서 택시로(10,000원/인) 화엄사에 도착
채비를 하는사이 웬~ 버스가 들어오더니...
10여명의 산객들이 내리며 부산해진다...
화엄사, 성삼재 팀으로 나누어 진행하려는 듯...
사람들에 치일까봐
서둘러 출발하다...인증샷을 까묵었다...--;
어기적~ 돌아와 다리위에서
대충 인증샷을 남긴다...
이때시간 24일 02시 08분
3주전 화대중에...
처녀 화대중이던 참샘님과의
추억이 남은 자리...
당시 빌려주었던 헤드렌턴을
작은 선물과 장문의 편지까지 동봉해
보내왔더군요...^^
헤어지며 'J3클럽'이라고만 말씀드렸던터라...
기억하고 카페를 찾아오기가 쉽진 않으리란 생각때문이었는지...
카페를 찾아 방문하셨던것도 반가웠는데...
소포를 받아들곤 끈끈한 산객의 정을 느낀것 같아
미안하고 고맙고 그랬습니다 ^^
시간이 필요하더래도
J3산행에서 뵙게되길 기대하고싶습니다...
국수등을 지나며 오름이 가파라지자
보름가까이 나태했음을 꾸짖듯..
다리에 부들거리는 피로감이 느껴져..
오늘 무리하면 안되겠구나 싶더군요...
어기적...도착한 무넹기
예전에는 코제라고 하지 않았나요?
여튼... 시간을 보니 1시간 49분소요...
무리하지 않은것가 내 체력을 감안했을 때
무난하다 느껴졌구요..
산행을 시작하며 뭔가 자꾸 허전하더니...
노고 대피소에서 아침으로 김밥을 계획했었는데...
김밥을 안사왔더군요....-ㅜ
혹시나??? 싶어 사왔던 빵 두개중
단팥빵 한개와 옆자리에서 누룽지죽
반컵을 얻어 열량을 보충합니다 --;
제법 쌀쌀함을 느끼며 노고 고개를 넘어서는데
얻어먹은 누른밥 반컵이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어
그리 든든하게 느껴지더군요...
임걸령에서
목을 축이며
행동식으로 미싯가루를 미리 타서
배낭에 챙겨놓고 출발합니다
노고단을 오르며 다리의 피로감이 범상치 않더니..
결국 장단지에 자꾸만 쥐가 내리려합니다...
살살 달래가며 삼도봉에 도착...
잠시 인증과 함께 간식을 취하며
장단지 눈치를 이리 저리 살펴봅니다 ^^
연하천에 도착해서는...
나머지 빵한개와
복숭아통조림으로 아침을 가름합니다...
여기서 ...
산마실님에 이어
나도 한마디!!
햇반을 안대워주는 지리산 관리공단...
그것만해도 밉상인데...
설악산과달리 음료수 깡통,패트등등...까지
죄~~ 싸들고 내려가라하는지??
궁시렁..궁시렁....&%*%
벽소령에 도착해서...
햇반 2개를 데워서 ....그냥 배낭에 챙겨넣습니다...
으실으실..추위가 느껴지는데
찬물을 계속 먹어대서 속이 좋지않더군요
선비샘에서
미싯가루와 말린 열대과일로
열량을 보충하며...
다시 미싯가루를 타서
배낭에 챙겨넣고 이동합니다
세석을 지나
장터목으로 향하며
멀리 천왕봉을 조망하는데...
비가 오고있는가봅니다...
구름에 가려있다 걷혔다를 반복하네요..
태풍같은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후려치던지..
서서 통과하기가 곤란한 지경이었습니다
바람결대로 누워있는 풀들이
이를 말하고있습니다...
어쩌다 장단지에 스틱이 툭~ 스치기라도 할라치면..
근육이 씰룩거리며 쥐가 내리려합니다...
그렇게 쥐가 내릴듯 말듯...아실아실~한 상태로
장터목에 도착 햇반하나와 참치통조림으로
점심을 가름하고...
자꾸만 쥐가 오르내리는 발을 끌고
천왕봉에 도착합니다...
바람이 너무 심해
표지석을 부등켜안고^^ 인증합니다 --;;
이때시간 12:40분
이후 불편한 다리를 핑계삼아
잠시 중산리를 쳐다보면 갈등했지만....
계획했던대로... 치밭목으로 진행합니다...
치밭목에 도착한 후 냉~한 속을 달래려
원두커피를 한~~~잔 내려달라고 부탁하여
따뜻한 원두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부리다...
무심코...대피소 벽에붙어있는 차 시간표를 보니...
대원사 주차장에서 16:30분차가 있더군요.....????...*%...????....
지금시간...14:20분......
마시던 뜨거운 커피를
빈음료병에 들이붓고
뛰기시작합니다..--;;
정신없이 내려오며
쉬고있던 한무리의 산객들을 지나치는데...
'제이 쓰리다~~!!' 외침을 듣고는..
멈추어서서 여쭈었더니...
여러분중 몇분이 J3 회원이시라고 하더군요..
'카리쓰마'라고 하셨던가....??....뭐라...닉을 말씀하셨는데...
기억이 안나는군요 ^^
아주 잠시 그렇게 담소를 나누고
다시 시간에 맞추어 하산을 서둡니다...
그렇게 대원사 도착 및 인증 16:07분....
물론 당시에는 시간을 몰랐고...
인증하는둥..마는둥...
주차장으로 뛰었습니다...
떠나려는 버스를 잡아놓고
표를 끊어 승차완료....^^
진주터미널에 도착 17:30
대전행 18:30 우등버스를 예약하고...
인근 해장국집에서 뜨거운 콩나물 해장국으로
미식+울렁거리는 속을 다스리고
사우나에서 기분좋은 샤워로
3차 화대종주를 깔끔하게 다림질합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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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목표는 지난번 15:30분보다 조금 욕심을 내서.. 14:30분쯤였는데...
치밭목이후 차시간에 맞추어 정신없이 진행하면서...
감각적으로 계획보다는 조금 당겨졌겠거니...생각만되었는데...
대전오는 뻐스에서 사진 메타정보를 확인해보니...
총 소요시간 정확히 13시간 59분.................ㅋㅋㅋㅋㅋㅋ
그 1분차이가 주어지는
묘~~한 기분
나쁘지 않더군요....ㅎㅎ
우쨌든 행정구역상 13시간대 !!! ^------------------------------^a
이상 !
j3 막강후미 홀로 화대기 였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