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취미

수통골 금수봉에서 비를 만나다..

참 평화 2010. 7. 26. 13:05

 

24일은 충주지인들이 대전으로 오기로 했었다

하지만 뜻하지않은 일때문에 취소되고..

어느 산으로 갈까 고민하다..

수통골 금수봉을 오르기로 했다..

빈계산주차장-> 빈계산 -> 성북동 삼거리-> 금수봉 -> 금수봉삼거리

그리고 수통폭포를 통하여 수통저수지..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24일 충주지인들과 산행하기로 했기에 옆지기에게 25일 아미산을 가라고 했다

하지만 여름 휴가때 가자고 한다..

아마도 다른 산악회와 같이 동행하는 것이기에 좀 두려(?)웠나보다...

그렇게 시작한 우리는 수통골로 고고싱!!!

우비를 챙기고 가방하나를 둘러 메고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반갑게 맞으시는 할머니..(노점상???..아니 동네분...)

그분에게 늘 상추나..깻잎..호박잎을 산다..

....

  

 먼저 나와 옆지기...이렇게 금수봉을 내려와 금수봉 삼거리에서..내려와..

 

 빈계산 주차장에서 빈계산 계단으로 올라가는길이다..

 집사람이 열받았다..어쩜 똑같은 옷을 입고 등산하는 분이 앞서 간다

 나중에 좀 있다가자고 한다..짜증난답니다,..,.

 같은 옷입은 사람 따라가면서..ㅋㅋ..약좀 올릴려 했는데...

 

 주차장에서 바로 올라..집사람이 사마귀를 보란다....사마귀???

 

 빈계산 계단이 끝나는 시점에서 집사람을 기다린다..ㅋㅋ..오면 가야쥐~~~

 

 숲속에 나무에 이끼가 껴있다...와송??은 아니겠지만..

 

 당당한 어께와 하체를 가진 님의 장딴지는 두껍다.. 열심히 따라오는 옆지기가 고맙다...

 

 이게 뭔꽃???절벽아래..디카로땡겼다..

 

 늘 찍었던 도덕봉이 잘보인 자리에서 반대로 찍었다..

 

 이젠 도덕봉 방향으로..구름이 심상치 않다..그래도 비는 안오겠지...펭귄님이 안온다 했으니 믿어봐야지~~

 

 저쪽으로 보이는 대로가 동서대로다..저 월평공원을 가로질러 터널을 뚫고 지나가겠지..

 

 빈계산정상을 지나..성북동 삼거리를 지나 금수봉 오르는길..힘들게 보인다..

 그래도 늘 함께하는 옆지기는 내가 있어 산에도 간다..나 없으면 아무데도 못갈까??

 

 금수봉 중턱에서 포터라인 인 도덕봉찍은 곳...사람들이 어렴풋시 보인다..디카 땡김(줌)의승리

 

 뒤에 빈계산이 보인다..사진이 잘나왔다..

 

 비가오기시작한다..뛴다 금수봉 정자로..

 

 세차게 비가오는데 저사람은 정자로 안들어 오고..뭐하지??

 

 비가 정자안으로 몰아친다...언제까지 오려나..소나기인가??그러길 바란다...우리도 가야하는데..

 김밥을 먹을까...사람들있는데...배는 고프다...

 빈계산 정상에서 집사람이 쌓온 토마토 먹고..물만 먹었는데..

 집사람이 배고프단다...우짤까...그냥 먹을까...그런데 여기있는 사람들이 하나씩 달라면 어쩌지??

 그런데 이 사람들 점심은 먹었을까...1시 30분 가까이 되었는데

 

 기다리자..기다리자...비가 빨리 그쳐야되는데...

 

 어..해가 떴다...

 사람들이 하나둘 떠난다...밥묵어야쥐~~..김밥 3줄을 개눈감추듯 먹었다....배가 빵빵하다..

 

 정자를 떠나 집사람 인증샷!!!

 

 금수봉 삼거리에서 수통폭포쪽으로 내려왔다..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다..

 그런데 배는 빵빵하다...

 

 집사람과 한번더 샷!!!  부부가 너무 닮았단다...이해를 못하겠다...전혀 닮지 않았다고 난 생각하는데 진짜 닮은건가??

 

 

 

 예전에 저곳에서 사진을 찍었었는데...줌으로 땡겨 본다...

 

 비가와서 물이 제법 내려온다..이곳 수통골은 건천으로 물이 땅 밑으로 스며들어 흐른다..

 

 고생하셨습니다..물이 최곱니다...참고적으로 수통골을 산행하려면 물을 충분히 가져가야한다..

 

 시원하게 계곡을 타고 흐르는 자연수~~

 

 수통폭포쪽이다..

 

 시원하게 흐르는 물속으로..풍덩했다가는..아마도 걸리지않을까 싶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동안 흐르지않던 곳까지 물이 흐른다..비가 오긴 온것 같다...

 

 수통골 저수지 사람들이 즐거워한다..저렇게 물흐르는것을 처음본다..

 

 흐뭇...믓흣....편안해 보인다...

 

 소나기가 언제왔냐는 듯 평화롭다...야유회..아니...하루 쉼터로는 좋다...

 

 시원한 물줄기가 탐스럽다..늘 처렇게 흘렀으면..

 

 수고하셨습니다...옆지기님...내가 당신과 닮았다고???

 

이렇게 수통골 빈계산에서 금수봉까지..

옆지기와 돌았다...

금수봉에서 비를 만나다..

예전 충주있을때 영월 청령포를가다 비를 만났다..

단종애사가 깃들어 있는 영월의 청령포..그때도 나는 비를 만났다..

오늘은 그 비를 금수봉에서 옆지기와 만났다..

 

비가온후 햇살이 비취는 금수봉을 산행하고

산을 품었다..

산을 진정으로 품는다..내일을 품는 희망을 품는자가 되리라..

산을 좋아하는자..그이름은 고산자(高山者)다..

 

                         .....수통골 빈계산자락 학의 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