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각본 살인사건 - 김탁환의 장편소설

 

 

 

김탁환의 열녀문의 비밀을 읽었다..

사실..난 추리소설에 그렇게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역사소설을 주로 읽었다..

 

책을 사러갔다...

다른 책을 골랐다가..서점 주인이..요즘 김명민의 조선명탐정이 영화가 재미있다는 말을 하는데..

사실 이 책을 원작으로 하여 영화한것이란다..

그렇게 추천해준책이 열녀문의 비밀이었다..

내겐 친한 녀석이 있다..

나혼자만 친한가....업무적으로 2006년 만난 놈인데...

이놈이 책벌레다..ㅎㅎ...독서광이라 해야하나..

그런데 편식이 좀심하다...이놈은 추리소설...난..역사소설...

 

책을 다읽을 쯤이면 너 요즘 뭐읽냐??

이렇게 이야기하다가...저기..추리소설에 흥미없지만...

이것도 역사소설이니까 한번 읽어보실래요???

그러면서 추천한 책이 김탁환의 방각본 살인사건이다..

그런데 읽지는 않았다...

다시..읽은책은 그 수많은 역사소설들...  이다...

 

그러다가 조선명탐정의 원작소설 열녀문의 비밀을 접하게되었다..

어라???

이거 읽은만 한데...그렇게 읽어버린책이..열녀문의 비밀이다...

백탑파의 두번째이야기가 열녀문의 비밀인데...

그 첫번째는 방각본 살인사건이다..

 

전에도 이야기헸지만..조선왕조 500년을 통털어 대왕이라고 했던분은..

세종대왕과 정조대왕이시다..

아마도 그시대가 태평성대를 이루셨고...문화를 꽃피우던시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르네상스...

18세세기 말 정조대왕은 조선의 르네상스라 불릴만큼 많은 부분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개혁군주라고도 한다..

 

서얼들이 가장많이 활약한 시대...가 바로 영조.정조시대가 아닌가 한다..

영조가 서얼출신의 왕이기때문이다...

영조는 탕평책을 바탕으로 당파를 다스렸다...

마찬가지로 당은 왕을위한 당만 있을뿐 당파는 중요치않다..

오르지 왕을 위한 당이어야 하고 그래야만한다...

 

백탑파가 주로 서얼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고는 하나..

그 중심엔 실용을 바탕으로한 북학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용후생..실학을 중심으로 한다...

백탑파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지..그리고 그들의 생각은 무엇인지...

그들을 아끼는 정조의 생각은 무엇인지..알수있는 대목이 나온다...

 

이 책은 종친이면서 의금부도사 이명방과 백탑파 서생들의 신임을 받는 김진이라는 선비가  살인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하는 이야기다..조선 정조시대에는 방각소설이 대 유행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청운몽이라는 매설가의 소설이 장안의 화제였다..

청운몽역시 백탑파와 어울리며 경제적으로 그들을 후원하는 역활을 하는등 깊은 교류를 나누던중이었다..

그러나 도성의 살인사건이 연이어터지고 살인장소에는 반드시 청운몽의 소설책이 놓여있었다..

의금부도사 이명방이 이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청운몽을 잡아들여 취조를 하게되고 청운몽은 본인이 저지른 살인사건이라 자백하고 도성 한가운데 저잣거리에서 능지처참을 당하게된다..

하지만 도성의 살인사건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정국은 다시 혼란스러워지게 된다..

그와중에 이명방은 청운몽의 동생 청미령에게 사랑을 느끼며..

김진과 함께  살인사건을 해결하기위하여 노력하지만 보이지않는 살해 위협을 받으면서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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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과정이 빠르다...술술읽혀나간다...

원칙주의자 이명방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공맹의 나라임을 다시느끼지만..

그렇게 공맹의 나라를 중시여기는 원칙적이고 고집이 쎈 양반문화가 어쩌면 우리가 개화하는 시기를 늦춰지게된갓이 아닌가 한다..

청나라의 북경의 세계문물을 받아들이고.. 이를 통하여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개혁을 가속화 했다면..

...정조대왕이 좀더 오래사셨다면은..하는 생각을 한다..

 

전개과정이 빠르다...눈이빠르게 움직인다..  한번 읽어보시길...